예후

자폐 아동의 장기적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그 중에는 통제 가능한 요인도 있으며, 통제할 수 없는 요인도 있습니다.

인지능력 연구에 따르면 같은 연령에 치료를 시작하고 동일한 강도 및 일관성의 같은 치료를 받은 아이들 사이에서도 치료 결과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저희는 그 이유가 아이마다 다른 인지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여깁니다. 어떤 아이들은 빠르게 배우는 반면 어떤 아이들은 다소 느리게 배웁니다. 어떤 아이들은 추상적인 개념을 어려워하는 반면 어떤 아이들은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유창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치료 연령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자폐아동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는 증거는 무수히 입증되어있는 만큼, 조기개입은 아동의 발전을 최대로 이끌어내기 위해서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이가 많은 아이들이 치료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많아도 치료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나이를 먹을 수록 발달상의 격차가 벌어지기 때문에 따라잡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대한 어린 나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치료의 질 아이가 받는 치료의 수준도 치료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며, 다양한 치료서비스의 품질에는 엄청난 다양성과 차이가 존재합니다. 서비스 제공자들 중에는 적절한 교육훈련이나 품질관리를 하지 않은 채 치료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문적이고 적격한 치료를 위해서는 치료사들이 폭넓은 교육훈련과 분야 전문가로부터의 수퍼비전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치료프로그램의 수준은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이를 이행하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치료의 강도 자폐를 가진 아이들은 지금까지 벌어진 발달상의 격차를 좁히는 동시에 또래들의 학습속도를 따라잡아 그 격차가 더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가령 또래보다 언어발달이 2년 뒤쳐진 아이가 매년 1년치씩의 언어를 학습한다고 하면, 이 역시 많은 진전을 보인 것이기에 대부분 이상적인 경우로 여깁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도 그 1년 동안 1년치의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 때문에 여전히 2년치의 발달격차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1년에 1년치보다 더 많은 분량을 학습해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매년 1.5년치의 언어학습을 이룬다면, 다른 또래들의 발달수준을 완전히 따라잡는 데에 4년이 걸립니다. 이는 가히 엄청난 도전입니다. 자폐는 보통 다수의 어려움을 수반하기 때문에,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모든 분야에 걸쳐 필요합니다. 이는 마치 평범한 아이를 데려와 아이를 올림픽 수영 선수로 육성해내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년 뒤쳐진 영역이 있을 때, 1주일에 1시간을 투자하는 정도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많은 연구결과들이 아이들의 학습발전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라고 일관되게 시사하고 있습니다.
일관성 치료프로그램에서 아이의 진전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치료사 팀 전체가 반드시 일관성 있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만약 오전에는 수화를 배우는데 오후에는 그림으로 하는 의사소통을 배운다면 아이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워할 가능성이 큽니다. 여러 치료사가 협력하여 아이의 치료에 참여한다면, 치료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치료사들이 정기적으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자리가 필수적입니다. 부모님과 치료사 팀 사이에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의 학습 및 학습내용의 일반화를 위해서는 부모님 또한 치료에 참여하고 치료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쌓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